최태원, 앞으로 두달간 한국에 안 들어온다
‘2030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이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다음 달 말까지 두 달 동안 해외에 머물며 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SK그룹 조대식 의장, 장동현·김준·박정호 등 부회장단도 이달부터 한 달에 일주일 이상을 SK그룹이 교섭을 맡은 국가를 찾아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는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중앙아시아로 출국했다. 며칠간 중앙아시아에 있는 여러 국가를 찾아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뒤 파리로 이동해 9일 ‘엑스포 심포지엄’에 참석할 계획이다. 엑스포 심포지엄은 BIE(국제박람회기구)가 후보국에 허락한 공식 행사로, 부산 엑스포 주제와 의미를 180 회원국에 홍보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카리콤’(CARICOM·카리브해 공동체) 국가 정상들을 만나기 위해 잠시 서울에 들렀다가 15일엔 K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참석을 위해 다시 파리로 이동한다. CJ가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여는 이 콘서트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어제 중앙아시아로 출국, 두 달간 해외 돌며 ‘엑스포 유치 올인’… SK그룹 부회장단도 ‘유치’ 동참
최 회장은 16~18일에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를 파리에서 주관한다. 30여 명의 SK CEO들도 파리에 모여 그룹 현안을 논의한 뒤, 인근 국가로 이동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최 회장은 이달 말 아프리카 국가도 방문한다. 11월에는 대부분 파리에 머물며 BIE 회원국 대사들을 마지막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2025 오사카·간사이 박람회’를 유치한 일본 활동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해 20여 국을 방문하고, 100여 국과 교섭해왔다. BIE는 다음 달 28일 후보국들의 마지막 5차 PT(프레젠테이션)를 진행한 뒤 곧바로 1차 투표를 하고, 3분의 2 득표 국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날 1~2위 국가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유치국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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