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 공식 출범

조재희 기자 2023. 10. 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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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휘 대표, 3남 김동선 전략총괄

한화그룹은 로봇 전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 모멘텀 부문, 자동화(FT) 사업부에서 협동 로봇과 무인 운반차(AGV)·자율 이동 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로 출범시킨 것이다. ㈜한화가 424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68%로 최대 주주이고, 나머지 32%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다.

한화로보틱스 초대 대표는 서종휘 ㈜한화 모멘텀 부문 FA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전략기획 부문 총괄 임원을 맡았다.

한화그룹은 한화로보틱스 출범을 계기로 국내 협동 로봇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업용 협동 로봇뿐 아니라 건물 관리 로봇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한다. 숙박·레저·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분 참여를 계기로 음식 조리,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미국·유럽 등 30여 곳에 거점을 마련하고, 협동 로봇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올려 왔다.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6조45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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