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 감소세 고교학점제 감당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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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를 기록한 2024학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초등 교사 임용 예정 규모에 이어 중등 교사 임용 규모도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서자 강원도내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여전히 한 교사가 여러 학교를 맡는 겸임교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임용을 줄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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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겸임 증가 준비 미흡 지적
도교육청, 대응 가능 차선책 마련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24학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초등 교사 임용 예정 규모에 이어 중등 교사 임용 규모도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서자 강원도내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여전히 한 교사가 여러 학교를 맡는 겸임교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임용을 줄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4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 2019학년도 313명이던 도내 중등 교사 선발 규모는 2020년 323명, 2021년 32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3학년도 들어 252명만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임용 규모가 대폭(154명) 줄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올해도 반복, 2024학년도 공립 선발예정 인원은 전년 대비 11명 감소한 241명으로 발표됐다. 이는 최근 6년사이 최저규모며 203명을 뽑은 지난 2017학년도에 이어 최근 11년 간 두번째로 적은 규모다.
교육당국의 발표 이후 도내 교원단체는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여전히 현장에 존재하는 겸임교사 문제 해소와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교사 충원이 시급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423명이던 도내 중등 겸임교사는 지난 2021년 482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1학기에도 교사 404명이 516개 학교를 겸임했다.
조영국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이미 강원도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 한 명이 3~4개 학교를 돌아다니는 겸임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교사를 또 감축하는 것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 비판했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도 “경제원리로만 따져 교사 신규임용을 계속 줄이고 있다”며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작되는데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선택형 교과목이 많아질텐데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우려했다.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은 “고교학점제 도입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현재 정원으로는 새로이 개설될 교과에 대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교과 교원 부족으로 인해 순회·겸임 교사 제도가 확대될텐데, 이는 교원의 업무 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역시 교사 충원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교사 정원은 교육부 몫이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대응 가능한 차선책을 마련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정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내년 개교를 준비중인 강원온라인학교를 통한 온라인 교육, 겸임교사 해소를 위한 공동교육과정운영 중”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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