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산은 빛났다...부산국제영화제 수놓은 아시아의 별들
[앵커]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내부 갈등으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없이 치러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국내외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아 성공적인 영화제를 응원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영화의 별들이 레드카펫에 들어섭니다.
개막식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미소를 보내며 화려한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공석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송강호 배우가 레드카펫 호스트를 맡아 국내외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영원한 큰 형님' 주윤발 배우도 넉넉한 미소로 영화제를 축하하며 관객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습니다.
[주윤발 /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 한국팬 여러분께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긴 시간 동안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뻐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이주영 배우와 호흡을 맞춘 '녹야'의 판빙빙 배우와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진행을 맡은 박은빈 배우가 들어서자 환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인사 논란 등으로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되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규모는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됐습니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뤽 베송 등 거장 감독과 올해 신설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위해 정이삭, 저스틴 전 감독도 부산을 찾았습니다.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윤여정, 한효주, 존 조, 송중기 배우가 참석해 연기와 작품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이 관객을 직접 만납니다.
[김지원 / 경남 창원시 : 제가 평소에 영화 같은 거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송강호 배우님도 보고 싶습니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시작으로 폐막작 '영화의 황제'까지 69개국의 초청작을 포함해 모두 269편의 영화가 부산 곳곳을 수놓습니다.
위기를 딛고 닻을 올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열흘동안 시네마천국을 이어갑니다.
부산에서 YTN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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