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다세대 주택에서 영아 백골 발견...친모 긴급체포

양동훈 2023. 10. 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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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서구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백골화된 신생아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30대 친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친모는 혼자 낳은 아기가 숨지자 무서워서 버려뒀다 말한 거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 두 대가 골목으로 연달아 들어옵니다.

경찰 승합차도 뒤따라 들어와 섰고, 차에서 경찰이 내려 짐칸에서 무언가 챙겨 건물로 들어갑니다.

대전시 서구 다세대 주택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김태운 / 대전시 서구 : 과학수사대 차가 한 바퀴를 돌길래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시 봤더니 세 바퀴를 돌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이 났네 (생각했어요).]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고 잠적했는데 집주인이 짐을 정리하다 여행 가방에서 시신을 발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건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어린 아기의 백골화된 시체였습니다.

경찰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던 아기 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친모는 4년 전쯤 집에서 혼자 낳은 아기가 4∼5일 만에 숨지자 무서워 가방에 넣어 내버려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친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와 시체 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엄마로서 자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아기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도경희

그래픽 : 범희철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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