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선 행복하길' 토트넘 떠난 산체스, 맨유 상대 2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으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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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출신 다빈손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갈라타사라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전반 23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2017/18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2018/19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하며 발전하는 듯 보였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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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다빈손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갈라타사라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갈라타사라이는 1승 1무(승점 4)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산체스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산체스는 전반 23분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전방에 있는 자하에게 정확한 롱 패스를 연결했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자하는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로트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자하의 슈팅은 달로트에 굴절된 뒤 오나나 골키퍼의 키를 넘어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 산체스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후반 22분 자신에게 향한 부정확한 백패스를 받으려다가 넘어졌다. 볼을 가로챈 회이룬은 그대로 갈라타사라이 골문까지 질주했다. 회이룬은 정확한 칩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 차례 넘어지긴 했지만 산체스는 이 경기의 결승골을 도우며 영웅이 됐다. 후반 36분 산체스가 맨유의 긴 패스를 머리로 걷어냈는데 이게 팀 동료인 이카르디에게 흘렀다. 드리블로 몰고 들어간 이카르디는 오나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맨유 원정에서 3-2로 승리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약스 시절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었던 산체스는 2017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산체스 영입에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42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토트넘은 산체스가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뒤를 이어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잡길 기대했다.
산체스는 2017/18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2018/19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하며 발전하는 듯 보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산체스는 토트넘에서 성장세가 정체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리그에서 63실점을 헌납한 데에 산체스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덜란드 수비 기대주 미키 판 더 펜을 데려오면서 산체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산체스 대신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유럽 이적 시장이 마감됐을 때 잔류했던 산체스는 지난달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둥지를 틀었다.
갈라타사라이 입단 후 산체스는 공식전 3경기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중앙 수비수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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