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낵총리 감세 약속했지만…“인플레이션 방어가 먼저”

4일(현지시간) 더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연설에 나선 수낵 총리는 “나도 감세를 원하고, 우리는 감세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감세는 인플레이션을 절반으로 줄여 국민들의 생활비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보수당안팎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과세부담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특히 집권여당인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에 15%이상 지지율에 뒤쳐지면서 세제혜택안을 총선공약으로 거론하고 있다.다만 수낵 총리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뒤 인플레이션과 경제위기로 조기낙마한 점에 따라 감세안카드 발표에 신중을 기해왔다.
특히 상속세폐지안은 보수당의 주요공약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영국은 32만5000파운드(약 5억3000만원)를 넘는 자산을 물려받는 피상속인에게 초과분의 40%를 상속세로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상속세 수입이 71억파운드(약 11조61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4%도 안되는 국민만이 상속세 대상이라며 상속세 단계적 폐지안에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해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부장관은 3일 “세금 수준이 너무 높다”면서도 “가정에 물가보다 더 큰 상처를 주는 건 없으며, 감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수낵 총리는 감세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영국 북부지역 고속철사업 취소와 교육개혁, 담배판매금지연령 하향 등의 정부개혁안을 내놓았다. 영국 북부인 맨체스터와 리즈 등을 남부와 연결하는 고속철사업(HS2)예산 약 360억파운드(약 60조)를 전체 영국도시 교통인프라 개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학과 영어 교육을 강화하고 수업시수를 늘리는 교육개혁과 담배판매가능연령은 매년 1세씩 늘리는 방향으로 향후 10대가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겠다는 국민건강증진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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