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첫 흑인 하원의장 탄생
최서은 기자 2023. 10. 4. 22:14
그레그 퍼거스 자유당 의원 선출
“정치가 고귀한 일임을 보여줄 것”

캐나다에서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은 이날 그레그 퍼거스 자유당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앞서 전임 앤서니 로타 하원의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부역했던 군인을 캐나다 의회에 초청해 전쟁 영웅으로 잘못 소개하면서 찬사를 받게 해 큰 논란이 일자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새로운 하원의장 선거에 7명의 후보가 나섰고, 이날 비밀투표를 거쳐 퍼거스 의원이 338명으로 구성된 캐나다 하원을 대표하는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퍼거스 의원이 1867년 캐나다 자치정부 출범 이래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됐다. 이날 퍼거스 의장은 캐나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캐나다 야권 대표의 손에 ‘싫은 척’ 이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퍼거스 의장은 당선 후 첫 연설에서 “하키에 비유하면 의장은 심판에 불과하다. 아무도 심판을 보려고 돈을 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스타들, 바로 여러분을 보러 간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서로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가 고귀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도 “오늘 당신은 최초의 흑인 캐나다 하원의장이 됐다”며 “모든 캐나다인, 특히 정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보수, 죽어야 산다]홍성걸 “제1야당, 꼭 국힘일 필요 없어···한동훈·이준석 말고 새 보수세력
- [속보]조희대 “갑작스런 개혁, 국민에게 도움 되는지 심사숙고 부탁”
- 홍준표 “국힘, 김부겸 대구시장 될까봐 TK 통합 뒤늦게 추진”
-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하늘 다 막혔는데 뒤늦게 “미국인 당장 출국하라”는 미 국무부
- ‘홍준표 책사’ ‘삼성맨’에 ‘비명 상징’까지···이 대통령, 총리급 ‘깜짝 인사’
- 기간제 교사들 상대 ‘성폭력’…울산 사립고 간부급 교사 파면
- 냉전 종식 후 30년 만의 파격 선언···마크롱 “프랑스 핵무기 보유량 늘리겠다”
- “그때 말하지 못한 단어, 트랜스젠더”···키라라 수상소감이 남긴 질문
- 3000km 날아온 ‘귀한 손님’ 위해 열리는 독수리 식당 [포토다큐]
-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길 열렸다···민주당 공관위 ‘후보 추가 공모’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