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또 파행…오산시 ‘지방자치 무용론’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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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인사한다"는 시 체육회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경기 오산시장과 시의회 간 볼썽사나운 감정싸움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민을 농락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현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자치분권)은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참여·주민자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최근 시장·시의회 간 갈등은 (정치인들의) 자질 문제라기보다 (여소야대 등) 정치 상황에서 나온 감정싸움이 단초가 된 경우가 많다. 협치와 조정이란 해법을 놓고 간극을 좁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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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달 9일 권병규 시 체육회장이 행사장에서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불거졌다. 시 추경 예산안에 상정된 체육회 예산 3건 중 워크숍 예산 1100만원이 삭감되자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며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권 회장의 공개 비난 이후 시의회는 사과 요구→무기한 정회→화해→파행의 쳇바퀴를 돌고 있다.

고성이 이어지자 성 의장은 정회를 선언했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 의원은 정회 선포를 이유로 의장 불신임안 제출 의사를 밝혔다. 성 의장은 “정회됐으니 마이크를 끄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양 측의 극단적 싸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이 시장이 시의회 본회의 도중 직원들을 이끌고 퇴장하면서 “(나) 안 올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고, 이후 일주일 넘게 시정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경로당 임원 연수(2100만원) △민원실 환경 개선(5960만원) △전국생활체육대회 지원(2000만원) 등의 예산 삭감을 두고 갈등을 빚은 탓이다.
최근에는 이 시장의 역점 사업인 오산도시공사 설립안이 시의회에서 심의 보류되며 민주당 의원들과 물밑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현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자치분권)은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참여·주민자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최근 시장·시의회 간 갈등은 (정치인들의) 자질 문제라기보다 (여소야대 등) 정치 상황에서 나온 감정싸움이 단초가 된 경우가 많다. 협치와 조정이란 해법을 놓고 간극을 좁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무보수 명예직 의원으로 시작된 국내 풀뿌리 민주주의는 외국의 지방자치와는 성격이 다르다. 정치적 싸움(정쟁)에 대한 설명 책임 역시 시 집행부에 있는 만큼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투명하고 명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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