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푸틴은 살인자" 비판 전 국영TV 기자에 징역 8년6개월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스크바 법원은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에 항의한 혐의로 전 국영 TV 기자 마리나 오브샤니코바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징역 8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채택된 법에 따라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개월 동안 러시아인 수천명에게 벌금이 부과됐고, 수백명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발언을 하거나 시위를 벌인 혐의로 형사고발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모스크바 법원은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에 항의한 혐의로 전 국영 TV 기자 마리나 오브샤니코바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징역 8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지난 몇 달 간의 탄압 강화 중 가장 최신 사례이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채택된 법에 따라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는 2022년 7월 러시아 수도에서 피켓을 들고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푸틴은 살인자고, 러시아군은 파시스트다. (우크라이나에서) 352명의 아이들이 죽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더 죽어야 멈출 것인가"라고 말했었다
지난해 3월까지 러시아 국영 채널 1 기자였던 오브샤니코바는 구금돼 가택연금 상태였지만, 딸과 함께 프랑스로 탈출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녀를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궐석 상태에서 기소한 후 재판을 진행했다.
그녀는 지난해 3월 "전쟁을 멈춰라. 선전을 믿지 마라.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들고 채널 1 저녁 뉴스 방송 앵커 뒤에 나타나 국제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다. 그녀는 방송사를 그만 두고 러시아군을 비하한 혐의로 기소돼 3만 루블(당시 27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었다.
지난 20개월 동안 러시아인 수천명에게 벌금이 부과됐고, 수백명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발언을 하거나 시위를 벌인 혐의로 형사고발당했다. 크렘린궁은 야당 인사들과 인권운동가들, 그리고 독립언론들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비판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크렘린에 대한 최고위급 비판자들은 오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인권단체들은 강제로 폐쇄됐으며, 독립 뉴스 사이트들은 차단되고, 독립 언론인들은 기소를 피해 러시아를 떠나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별세한 유명가수 부인"…LG사위 윤관 10억 지원 왜?
- "불화설 사실"…서지영·이지혜, 15년만 카메라 앞
- 구혜선 "中서 하루 3천만원 벌어" 음원수익 공개
-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와 신혼여행…왼손 약지에 눈부신 반지
- 한강, 안타까운 근황…남편 언급에 "오래전 이혼했다"
- 레이양, 하와이 해변 찢은 '글래머 비키니 자태' 눈길
- 최동석 "연락하지 마쇼, 아주 질색이니" 저격글, 장인어른에 한 말이었다
- 사유리 "자발적 미혼모? 패션처럼 쉽게 생각하지 말길"
- '장거리 부부' 안영미 "임신 6개월에 하혈…혼자 구급차 실려가"
- 최동석, 박지윤 불륜의심 "美 하룻밤"vs"성정체성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