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 말아?" 넷플·디즈니+, 구독료 인상에 계정공유 차단까지

김다운 2023. 10.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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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잇따라 사업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네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디즈니플러스는 사실상 요금 인상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섰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스트리밍 사업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광고 요금제 도입 또는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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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잇따라 사업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네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디즈니플러스는 사실상 요금 인상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로고 [사진=각 사]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우노조 파업 종료 시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 종료 몇 달 후에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광고 없는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스트리밍 사업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광고 요금제 도입 또는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WSJ는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구독료 인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시장에서도 2년 만에 구독료 인상이 진행될지 주목된다.

한국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최근 구독료 인상은 지난 2021년 11월이다. 당시 스탠다드 멤버십(동시 시청 가능 기기 2대, 풀HD 화질) 월 요금을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동시 시청 가능 기기 4대, 4K 화질) 월 요금을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모든 멤버십 요금이 올랐다. 이후 광고를 시간당 4~5분 의무 시청해야 하는 광고형 멤버십을 출시한 후 최근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새 약관을 한국에 고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르면 내년 중 계정 무료 공유를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한국 구독자를 대상으로 보낸 메일 내용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된 개정 약관을 오는 11월 1일에 시행한다.

올 11월부터 요금제 체계도 바꾼다. 기존 4인 동시 스트리밍이 가능한 월 9900원의 멤버십 가격이 사실상 4000원 인상될 예정이다.

기존 한국에서의 디즈니플러스는 단일 월 9900원으로 운영됐지만, 오는 11월1일부터는 요금제를 ▲월 9900원의 스탠다드와 ▲월 1만3900원의 프리미엄 등 두 멤버십으로 나눠 판매한다.

현재 단일 요금제가 프리미엄과 같은 사양이기 때문에 사실상 기존 멤버십 요금제가 4000원 오르는 것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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