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어 여자배구도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중국에 0-3 완패

이석무 2023. 10. 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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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에 이어 여자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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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에 이어 여자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패해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2패(무승)를 기록, 5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조에서는 대신 중국과 베트남이 2승씩 거둬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이다. 아울러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이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12전 전패 수모를 당한데 이어 아시아선수권(6위), 파리 올림픽 예선전(7연패)까지 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아시안게임마저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베트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1세트부터 일방적으로 더블스코어로 당했다. 중국의 장신벽에 한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세트는 세트 중반까지 16-12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 역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쉽게 무너졌다.

한국은 강소휘(GS칼텍스·9점), 이주아(흥국생명),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6점)가 분전했으나 중국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중국은 장신 미들 블로커 듀오 위안신웨(202㎝), 왕위안위안(196㎝)는 블로킹 5개 포함, 23점을 합작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5일 북한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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