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현안마다 ‘네 탓’ 공방
[KBS 창원] [앵커]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여야 정치권은 민생문제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연기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게 된 남부내륙철도 사업.
2030년으로 개통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를 폈습니다.
[정광호/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 권한대행 :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정상추진 되지 않는다면 윤 정권과 국민의힘은 반드시 경남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진 탓이라고 반박합니다.
사업비 증액을 검토하는 일반적인 절차를 민주당이 정쟁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연되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놓고도 네 탓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지난 8월 : "(민주당은) 우주항공청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합니다. 7백만 명 이상의 경남인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우주항공청을 반대한 적 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창원시 현안에서는 시의회 차원 충돌이 이어집니다.
전임 시장 시절 진행된 창원시 첫 공원 특례사업인 사화공원 사업 계획 변경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구점득/창원시의원/국민의힘/지난달 13일 : "단군 이래 이런 협약서는, 졸속으로 한 것은 이게 아마 대표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묘정/창원시의원/민주당/지난달 15일 : "정쟁거리로 만들고자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의혹을 조장했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공무원을 수사 의뢰한 진해 웅동지구 사업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선 7기 시정의 토착형 부동산 비리, 전임 시장의 '웅동 게이트'라고 몰아세웠고, 민주당은 같은 논리로 SM타운이 현 시장의 배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야의 대립이 발전적 논의로 이어지지 못한 채, 서로 비난에 그친다고 지적합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걸 어떤 식으로 개선할 것인가, 과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여야가 함께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정쟁화로 비춰질 수밖에 없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열되는 지역 정치권의 공방전, 과연 생산적인 민생문제 해법으로 이어지는지 유권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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