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반 제대' 온앤오프, "군대에서 잊혀질까 걱정했지만 '이것' 덕분에 버텼죠"

김세아 2023. 10.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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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동반 입대' 후 돌아온 온앤오프는 긴 군백기에도 여전히 청량함을 잃지 않았으면서도 내면적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데뷔 7년차임에도 초심을 잃지 않은 온앤오프는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자랑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온앤오프의 미니 7집 'LOVE EFFECT(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Storage of ONF'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데뷔부터 함께 작업해 왔던 황현 프로듀서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또한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의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온앤오프 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와이엇은 "이번 앨범은 긴 공백기 동안 보고싶었던 마음과 무대에 서고싶었던 열망을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군 입대까지 겪었던 만큼 성장한 점도 있을 터. 이션은 "아무래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나. 감정의 폭이 넓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것들이 음악에 담겨져 있어서 이전의 앨범과는 감정의 폭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이번 앨범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1년 6개월이라는 군백기 동안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등 수많은 후배 보이그룹들이 데뷔를 알려왔다. 쟁쟁한 후배 그룹들에 견제가 되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와이엇은 "많은 시도를 했다. 좀더 팝적인 비트를 활용하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드러내려고 했다. '명곡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할 수 있게 좋은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고 자신했다.

제이어스는 "저희가 긍정을 주는 이미지로 각인이 됐는데 온앤오프 노래를 들으면 즐겁고 힘이 나는 긍정의 노래를 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요즘 5세대 그룹이라고 해서 후배 그룹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우리도 보면서 많이 트렌디 해져야겠다, 많이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긴 군백기동안 불안감은 없었을까. 제이어스는 "입대 후에 불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긴 공백기 동안 온앤오프라는 팀이 대중들에게 잊혀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안에서도 팬분들께 편지도 받고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나고 같이 있는 멤버들과 의지하면서 전역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와이엇은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저희가 함께 같이 다녀오면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고 다시 차근차근 만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위 '삭아 온다'는 군대에서도 미모를 유지해온 온앤오프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제이어스는 "17시 반 부터는 개인정비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21시까지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와이엇처럼 운동을 한다던지, 피부를 관리하던지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효진은 "군대 가기 전에는 활동하느라 운동을 많이 못했었다. 입대 후에는 비는 시간들이 많다 보니까 개인 정비 시간을 활용해 운동장을 뛴다던가 팔굽혀펴기를 한다던가 해서 활기찬 활동이 미모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웃었다. 

온앤오프는 군 생활 동안 뉴진스의 '하입보이' 챌린지로 화제가 되기도. 이날 이션은 직접 몸소 나서 챌린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이어스는 "온앤오프가 다같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가 동반 입대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군대에서도 저희가 특별하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 기획을 했었다. 멤버들에게 보고싶었다는 표현도 많이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연 후회 없게 잘 해보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군복을 입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지상군 페스티벌 공연을 유가 보러 오기도 하고 무대 구성을 짜주기도 했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유는 "효진이 형한테 연락이 왔다. 다섯명 대형으로 짜줄 수 있냐고 해서 짜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온앤오프인데 형들의 무대를 보니까 정말 멋진 팀이랑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와이엇은 "저희의 다짐은 달라지지 않았다. 항상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는 생각이 있었다. 입대 전에는 항상 같이 있다 보니까 소중함을 잘 몰랐었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떨어지고 나니 보고싶고, 연락을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전역하고 딱 한마디 했다. '우리 함께 있자'는 말을 하면서 저희가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유는 "열심히 하자에서 이제는 즐기자로 바뀐 것 같다. 이제 2막을 시작하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MK는 "저희가 동반 입대를 결정한 이유가 긍정적인 마음이었다. 항상 연습을 할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자고 시작한다. 그런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션은 "명곡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이어가고 싶다. 우리가 마지막 활동에서 해외를 가지 못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해외 팬들에게 멀리 많이 보여주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는 "저희를 생각하면 밝은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저희의 강점인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어 많이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계단돌'이라는 수식어를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온앤오프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바람이 분다 (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노래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Be Here Now', 'Dam Dam Di Ram', '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 (Wind Effect)'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온앤오프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를 발매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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