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 해녀 문화 전승 공연 개최

KBS 지역국 2023. 10. 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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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대정읍 오광석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번째로, 아름다운 해녀 문화와 바다 이야기를 풍성한 볼거리로 풀어낸 공연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지난여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바다에서는 ‘우리가 바다라’라는 주제로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는 축제형 마을 브랜드 공연이 개최됐는데요.

공연 전에는 사업설명회와 미니워크숍을 진행하여 해녀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어서 1부에서는 일과2리, 영락리 해녀들과 수중공연팀의 공연이 펼쳐졌고, 2부에서는 해녀의 삶을 이야기와 노래, 춤 등 예술로 표현해 내며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여기에 재즈피아니스트와 첼리스트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제주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여 해녀의 일상과 삶을 전했기에 더욱 감동적이고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는 6일에 있을 제62회 탐라문화제를 앞두고 대정읍민속보존회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탐라문화제는 탐라의 신화, 역사, 생활사 등을 기반으로 제주 고유 콘텐츠를 브랜드화해나가는 축제인데요.

이번 축제의 탐라퍼레이드 경연과 민속예술축제 경연에 대정읍민속보존회가 참가합니다.

탐라퍼레이드 경연에는 ‘마라도 애기업당 전설’을 선보일 텐데요.

한 해녀가 마라도로 여자아이인 애기업당을 데리고 떠났다가 섬에 두고 떠날 수밖에 없어 결국, 애기업당이 백골로 남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예술적 퍼포먼스로 승화시킬 예정입니다.

민속예술축제 경연에는 영락리 덕자리돔잡이라는 독특한 전통 어로방식을 선보일 예정으로, 제주의 전통 어업문화를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기대가 됩니다.

요즘 대정에서는 농번기로 인해 바쁜 시기이지만, 매일 저녁 대정읍 하모체육공원 광장에는 공연을 준비하는 마을주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대정의 전설과 전통을 알리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정읍 마을주민들이 이번 탐라문화제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은 다가오는 대정읍의 축제 소식을 몇 가지 전할까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었던 행사들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는 제21회 추사문화예술제가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전국 휘호대회, 추사 선생 유배행렬 재현 및 추사유배길 걷기 등 많은 부대행사와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1월 23일부터 26일은 청정 제주 바다의 흥과 멋, 그리고 맛의 향연이라는 테마로 제23회 최남단방어축제가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방어 맨손으로 잡기, 방어 무료 시식회, 해녀경기, 대방어 해체쇼 등 대정 지역 홍보는 물론, 다시 오고 싶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대정의 인심과 정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도민 여러분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대정읍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문화 가치를 끊임없이 지키고 알리려는 대정읍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정읍에서 오광석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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