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5일 인사청문회…문화예술계 '기대 반 우려 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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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가 오는 5일 열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130만 예술가족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내정을 환영한다"며 "유 후보자는 예술계의 오랜 현장경험과 44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예술현장과 문화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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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문화예술인 "MB시절 블랙리스트 실행자…지명 철회 요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예술계가 오는 5일 열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130만 예술가족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내정을 환영한다"며 "유 후보자는 예술계의 오랜 현장경험과 44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예술현장과 문화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용계 115개 단체는 지난 9월25일 공동으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유인촌 후보자는 재임기간 동안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 구현으로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며 "특히, 국립현대무용단을 창단해 한국무용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화자유행동을 비롯해 보수 진영 문화예술 85개 단체도 지난달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인촌 장관 후보자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시 보여준 소신, 일관성, 강력한 추진력,성과 등을 보다 원숙한 경륜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진보성향의 문화예술인들은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촌 장관 지명 철회 문화예술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4일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앞에서 문화제 '문화예술 퇴행, 유인촌 아웃!'을 개최했다. 공동행동에는 문화예술인 630명과 단체 260여개가 참여했다.
정윤희 블랙리스트이후 디렉터는 "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의 임명을 반대하는 지금 이 순간이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랙진상위 위원을 역임한 송경동 시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출범한 블랙진상조사위가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조사를 미진한 채로 마무리해 이번 지명의 빌미가 생겼다"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문광부 장관과 문화특보를 역임한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이자 몸통이며 실행자"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 9월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일까지 장관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이들은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5일 오전 9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지명 철회를 끝까지 주장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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