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도구로 오피스 시장 잡아라”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10. 4. 19: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AP, 생성형 AI 솔루션 ‘쥴’ 공개
줌은 AI 문서작업 ‘줌 독스’ 선봬
MS·KT 등도 기업 특화 AI 도구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툴(도구)이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화상회의 도중 AI를 활용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돕거나 인사·재무·공급망 등 기업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기능으로 오피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4일 글로벌 업무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SAP는 기업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킬 자연어 생성형 AI 코파일럿(비서) 솔루션 ‘쥴(Joule)’을 공개했다. 쥴은 기업 실무 데이터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빠르게 분류·분석함으로써 임직원들이 같은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는 올해 말을 시작으로 인사와 재무, 공급망, 조달, 고객 경험,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등 SAP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쥴을 탑재할 예정이다.

SAP에 따르면 사용자는 쥴을 통해 항상 명석한 답을 내놓는 동료와 대화를 나누듯 업무와 관련한 솔루션을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쥴은 평문으로 질문하거나 문제를 제시하면 비즈니스 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맥락에 맞는 지능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예컨대 판매 성과 개선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면 판매 실적이 부진한 지역을 식별하고 공급망 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결해 잠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인사 부문에서는 규정을 준수하는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로 유명한 줌(Zoom)은 AI 기반 공유 문서 편집 기능인 ‘줌 독스(Zoom Docs)’를 새롭게 선보인다. 줌은 4일 연례 컨퍼런스인 ‘줌토피아 2023’에서 내년 봄 줌 독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줌 독스는 줌 플랫폼을 활용한 화상회의 도중 워드프로세서 같은 문서 작업 도구로의 전환 없이 여러 명의 사용자가 AI를 활용해 손쉽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신속한 회의 내용 요약은 물론 문서 초안 작성과 편집, 어조 변경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비서 ‘줌 AI 컴패니언’도 탑재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효과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비즈니스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며 “줌의 새로운 혁신은 사람들의 무한한 연결을 지원하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문서의 초안 작성과 편집 작업 등을 자동화한 AI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MS는 지난 3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사무용 소프트웨어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윈도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지능형 PC용 운영체제(OS) ‘윈도11’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놨다. 이를 위해 MS는 지난해 11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윈도에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가세하고 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브랜드 ‘에이닷’(A.)을 출시했고 KT는 이달 말 산업 분야별 업무에 특화한 기업용 초거대 생성형 AI ‘믿음’을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믿음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다양한 응용 사례 학습을 토대로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춰 기능을 세분화한 AI 비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