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5일 개막… 항저우 AG '金' 조우영·장유빈 '프로 데뷔전'

한종훈 기자 2023. 10. 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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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과 장유빈이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KPGA는 조우영과 장유빈의 투어프로 자격 취득 및 투어 시드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 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 김시우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2일 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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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 장유빈(왼쪽)과 조우영이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사진은 장유빈과 조우영이 금메달을 깨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PGA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과 장유빈이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은 12억5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5000만원과 코리안투어 시드 3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 대회를 통해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에서 벗어나 프로 선수로서 첫걸음을 시작한다. 두 선수는 이미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각각 지난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8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상황이었다. KPGA는 조우영과 장유빈의 투어프로 자격 취득 및 투어 시드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 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 김시우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전에서는 장유빈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 단독 5위, 조우영은 17언더파 271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유빈(왼쪽)과 조우영. /사진= KPGA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2일 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다. 앞서 코리아투어 대회 우승으로 얻게 된 시드를 통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 의하면 조우영과 장유빈은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과 24조에 편성됐다. 24조는 오전 11시 50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조우영은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코스가 어렵더라. 잘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골프장이다"면서 "프로라는 이름으로 경쟁하려면 변별력있는 코스에서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장유빈은 "티샷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면서 "아마추어 때 우승했을 때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프로로서도 좋은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고군택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이 우승하면 약 31년 만에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1992년의 최상호다. 최상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총 4차례나 시즌 4승을 했다.

고군택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가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의 기운을 가져오고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고군택은 "프로 세계는 냉정한 만큼 내가 이번 대회에서 세운 목표에만 집중하겠다"면서 "시즌 4승을 거둬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더 전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형준과 낮 12시부터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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