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ML에서 가장 부드러운 투수…” FA 랭킹 17위로 명예회복 ‘142km 반란’ 기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드러운 투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주요 선수로 포함한 매체가 마침내 등장했다. 야드바커다. 야드바커는 4일(이하 한국시각) FA 랭킹 1~25위를 매기면서 류현진을 17위에 선정했다.
야드바커는 “2023년 후반기에 토미 존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류현진은 탄력을 받아 FA 시장에 진출한다. 베테랑 왼손투수는 복귀 후 패스트볼 평균 88마일(142km)에 그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드러운 투수(기교파) 중 한 명이지만, 이는 평균자책점에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9월 6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서 기쿠치 유세이와 자리바꿈을 하며 5선발로 밀려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선 아예 빠졌다. 3전2선승제 시리즈서 5선발의 할 일이 없긴 하다. 게다가 토론토는 불펜도 선발만큼 탄탄하다.
토론토가 4일 미네소타와의 1차전서 패배하면서, 5일 2차전마저 지면 그대로 2023시즌을 마친다. 즉, 류현진은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가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지언론에선 토론토가 류현진을 붙잡을 것이라는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류현진은 복귀 후 건재를 과시했지만, 한계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런데 5선발이 필요한 팀은 오프시즌마다 넘친다. 어차피 류현진이 장기계약을 맺긴 어렵고, AAV가 최대 관심사다. 4년 전 토론토로부터 받은 2000만달러(약 272억원)를 받을 수 있으면 대박이다.
야드바커는 “류현진의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이 5.0이상이고(팬그래프 기준 4.91), 복귀 후 탈삼진 비율이 낮은 것(9이닝당 탈삼진 6.58, 커리어 평균 7.97)을 구매자가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투구 래퍼토리가 다양하고 엘리트 컨트롤은 그를 바닥에서 끌어올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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