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그린수소프로젝트 착공…“네옴시티 건설도 본격화” [투자360]

2023. 10.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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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미래 프로젝트인 '네옴시티'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네옴시티의 첫 번째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84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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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미래 프로젝트인 ‘네옴시티’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첫 단추에 해당되는 '네옴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자금조달을 마치고 착공에 돌입하면서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뛰어들 수 있는 네옴시티 관련 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지금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네옴시티의 첫 번째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84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네옴시티 옥사곤에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3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친환경 수소를 뜻한다.

장 연구원은 "4~5GW의 신재생 에너지를 통합하여 일 6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연간 1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합성해 2026년 말부터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네옴시티의 첫 번째 핵심 콘텐츠"라고 주목했다.

그린수소프로젝트가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서 '네옴시티' 청사진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 네옴시티가 비현실적이거나 혹은 공허하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물리적인 형태의 문제보다 이 도시가 존재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 핵심 콘텐츠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 더 근원적이 이유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그간 부진했던 네옴시티 건설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11조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해당 프로젝트는 전체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 중에서 ‘수출’이라는 뚜렷한 ‘상업적 목표’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첫 번째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가 2026년 말부터 차질 없이 가동하기 위해서는 완공 전에 수출을 위한 항만 설비 (옥사곤)와 수전해를 위한 담수 설비, 프로젝트와 관련된 송전력망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반시설들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국내 기업들의 네옴시티 관련 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의 일환인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네옴시티는 그린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담당하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를 뜻한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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