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도 예외 없다"…국내 전기차 판매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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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판매 부진이 현대차그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주력 모델 판매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 부진에 직면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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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6, EV6 등 주력 모델 판매 감소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전기차 판매 부진이 현대차그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주력 모델 판매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진 데다, 일부 모델은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현대차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와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 판매량이 이달 들어 전달 대비 줄었다.
지난달 아이오닉5 판매량은 직전 달(1061대)보다 33.5% 감소한 705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 판매량은 4월(2123대)과 5월(2396대) 정점을 찍은 이래 6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다.
아이오닉6 판매량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오닉6는 지난달 344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올해 가장 잘 팔렸던 3월(2200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84.3% 급감했다.
지난달 현대차 승용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6보다 적게 팔린 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넥쏘(237대)' 뿐이다. 지난해 출시 당시 아이오닉 브랜드 첫 세단형 모델로 주목받으며 사전계약 첫날에만 무려 3만7446대가 계약된 바 있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 부진에 직면했다. 플래그십 SUV EV9은 지난달 1163대가 팔리며 직전 달(408대)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순 없는 상황이다.
기아는 최근 EV9 판매량이 예상을 밑돌며 임직원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판매를 단행하기도 했다. 기아는 내부적으로 출시 6개월이 지난 모델에만 임직원 활용을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올해 6월부터 판매된 EV9 할인 판매는 업계에서 '이례적 조치'로 읽힌다. 업계에선 대당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이 EV9 판매 발목을 잡았다고 본다.
준중형 전기 SUV EV6 판매 성적표도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EV6는 지난달 601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이 모델은 8월(948대)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량이 월간 1000대를 밑돌았다. 올해 3월(3009대)과 비교하면 EV6 판매량은 80% 줄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꼽는다. 그러면서 초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부진 탈출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새로운 전기차를 빨리 쓰고 싶어하는 '얼리어댑터' 성향 고객은 이미 전기차 구매를 끝냈다"며 "가성비 관점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를 잡으려면 초저가 전기차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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