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수출로 눈돌린 완성차…기아만 '두마리 토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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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가운데 기아만 홀로 국내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KG모빌리티도 내수시장에서 발목을 잡히며 전년 동월보다 15.4% 감소한 958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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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가운데 기아만 홀로 국내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한 26만132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11% 늘어난 4만4123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3.5% 증가한 21만6568대가 팔렸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292대, 해외에서 339대 등 총 631대다.
다른 완성차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기아만 홀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352대, 셀토스가 3만1162대, 쏘렌토 2만2495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35만7151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0.9% 늘어난 30만3240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판매량(5만3911대)이 5.3% 줄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신차 출시 및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 3사 역시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에서 고전했다. 유일하게 전체 플러스 성장을 보인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49.6% 증가한 3만6544대를 판매했는데, 수출 실적이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총 3만3912대를 나타내는 등 18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4.4% 감소한 2632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424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전월보다는 33.1% 줄었다.
KG모빌리티도 내수시장에서 발목을 잡히며 전년 동월보다 15.4% 감소한 958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수출 물량(5514대)은 스페인·이탈리아·헝가리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53.7% 늘었지만, 내수(4069대)는 47% 줄었다. KG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 각각 주력 모델인 토레스(-66.2%) 트랙스 크로스오버(전월 대비 -33.1%)의 신차 효과가 끝나가면서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모션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G모빌리티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론칭하는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신제품 출시와 고객 응대 등 강화로 전월 대비로는 소폭 회복됐다"며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신제품 론칭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수출마저 개선되지 못했다. 주력 모델인 XM3(6466대)의 수출량이 44.9% 감소하면서다. 수출 전체 물량은 총 7454대로 전년 동월보다 46.3%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QM6·XM3·SM6 등 주력 제품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다. 내수 판매는 총 1651대로 전년 동월보다 67.3% 감소했고, 이에 전체 판매량도 51.9% 줄어든 9105대에 그쳤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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