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영입, 단장 책임 져야” 美직격탄, 샌디에이고에서 6푼5리…FA 1루수 ‘처참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과 리치 힐을 영입한 것을 책임져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잭슨 울프, 에스투아르 수에로, 알론소 리바스 등 3명을 내주고 최지만과 리치 힐을 받아왔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러나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처참했다. 31타수 2안타 타율 0.065 2타점 3득점 출루율 0.268 장타율 0.097 OPS 0.365. 포지션을 떠나 도저히 주전으로 중용되기 어려운 수치다.
올 시즌 자체가 부상으로 꼬였다. 2022시즌을 마치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됐으나 반 시즌만에 또 팀을 옮겼다. 39경기서 104타수 17안타 타율 0.163 6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624.
팀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탔지만 최지만이 제대로 보여준 건 없었다. 심지어 트레이드 후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하고 시즌이 끝날 수도 있었으나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겨우 대망신을 면했다.
클러치포인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에서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리치 힐, 트렌트 그리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꼽았다. 최지만을 따로 한 단락을 빼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힐과 크로넨워스 단락에서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클러치포인트는 “힐 트레이드의 일원이었던 최지만은 부상을 다루면서 안타 2개와 함께 타율 6푼5리에 그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을 두고 “A.J 프렐러 단장의 힐과 최지만을 포함한 시장에서의 적극성”이라고 했다. 최지만과 힐 영입이 과했다는 얘기다. 베테랑 힐 역시 샌디에이고 이적 후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23에 그쳤다.
하필 최지만은 2023-2024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는다. 2016년 LA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샌디에이고까지 메이저리그에 어렵게 자리잡은 뒤 6팀을 돌아다닌 후 처음으로 행사하는 FA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제값을 전혀 받지 못할 위기다. 프렐러 단장의 실패한 영입인 건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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