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용 폭증에 작년 건보 진료비 첫 100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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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2년도 주요 통계-보험급여'에 따르면 공단 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합친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21년(93조5,011억 원)보다 9.5% 증가한 102조4,277억 원이다.
2021년 1조3,033억 원이었던 코로나19 관련 진료비는 지난해 5조7,206억 원으로 4조4,173억 원(338.9%)이나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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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료비만 4조4,173억 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련 진료비가 339% 폭증한 게 주된 이유다. 전체 진료비 중 44조 원은 65세 이상 노인이 사용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2년도 주요 통계-보험급여'에 따르면 공단 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합친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21년(93조5,011억 원)보다 9.5% 증가한 102조4,277억 원이다. 건강보험 연간 진료비가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체 진료비 중 공단 부담금은 76조7,250억 원(74.9%), 본인부담금은 25조7,027억 원(25.1%)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 급증은 지난해 3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대유행한 코로나19 때문이다. 2021년 1조3,033억 원이었던 코로나19 관련 진료비는 지난해 5조7,206억 원으로 4조4,173억 원(338.9%)이나 불어났다. 방역 및 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유전자증폭(PCR)·신속항원 검사비, 격리·재택 치료비, 통합격리 관리료 지원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코로나 이외 호흡기계 질환을 위한 진료비도 6조2,003억 원으로 2021년 대비 1조6,853억 원( 37.3%)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더라도 호흡기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진료와 약 처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3.1%인 44조1,187억 원은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65세 이상에 쓰였다.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6만6,073원인데, 65세 이상은 이보다 2.6배 많은 42만9,585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입원일도 65세 이상은 3.75일로 65세 미만(1.31일)보다 2.9배 길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병·의원과 약국 등에 지급한 요양급여비용은 76조7,250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9.3% 늘었다.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은 의원급(18.2%)과 약국(11.7%)이 병원급(5.6%)과 종합병원급(3.0%)보다 훨씬 가팔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검사 및 예방접종, 약 처방 등이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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