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점 폐업? 운영?…텅 빈 매대에 고객들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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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전쟁 났나요? 대형마트에 물건이 없네요."
광주의 대표적인 대형 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 광주점 진열대가 텅 비어 시민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
'텅 빈 진열대'는 폐업할 예정이던 이마트 광주점이 영업 연장을 논의한 데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재고 부족 문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주점은 추석 연휴 기간 중 한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돼 마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어둠 속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주차장 이용에 애를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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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업 운영 연장' 검토…이번주 내 결론날 듯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어디 전쟁 났나요? 대형마트에 물건이 없네요."
광주의 대표적인 대형 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 광주점 진열대가 텅 비어 시민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
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에 있는 이마트 광주점. 평소 인파로 북적이던 모습과 달리 한산했다.
매장을 가득 채웠던 각종 식자재와 화장지 등 생필품 등은 텅 비었다.
진열대에는 가구, 욕실, 주방용품, 수납용품, 의류 등 네임택과 가격표만 남았다.
수산물이나 육류 코너도 듬성듬성 남은 몇몇 상품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텅 빈 진열대를 바라보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주부 김모씨(59)는 "1층과 2층 곳곳이 비어있고 물건이 없어도 사재기라도 난 줄 알았다"며 "물건이 없어 장바구니를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생활권 대표 마트에서 이러기도 쉽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임모씨(37·여)도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나왔는데 장난감 코너가 문을 닫아서 우는 아이들을 달래야만 했다"면서 "매장에 4분의 1정도는 물건이 없는데 지금 영업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텅 빈 진열대'는 폐업할 예정이던 이마트 광주점이 영업 연장을 논의한 데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재고 부족 문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주점은 추석 연휴 기간 중 한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돼 마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어둠 속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주차장 이용에 애를 먹기도 했다.
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은 "그래도 광주 내 대형마트인데 문을 계속 여는건지, 닫는지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06년 문을 연 이마트 광주점은 신세계백화점 확장 개발 사업과 신세계 그룹 내 유통부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폐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폐점일 연기 여부를 두고 다시 내부 방침을 조율하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을 확장하기 위해선 이마트 광주점과 야외 주차장 부시 사이의 시 소유 도로인 '군분2로 60번길'을 편입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부서 의견에 대한 조치계획 보완 과정에서 멈춰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당초 올해 8월쯤 도시공동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정보다 늦어지다 보니 이마트 광주점 운영 연장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심의위 일정 지연과 함께 경기 침체에 놓인 입점 협력 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영업 연장 여부를 논의하게 됐다"며 "조만간 이마트 광주점 운영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광주점 관계자는 "신세계의 결정에 맞춰 재고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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