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17-⑤ 대성당이 만든 황홀한 '빛의 예술'

중앙 제단 좌우에는 별도로 기도할 수 있는 작은 예배당이 있는데 오른편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는 예배당이 있고 왼편에는 검은 옷을 입은 ‘고독의 성모’ 그림이 있는 예배당에서 미사를 마친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
대성당에는 조각상 외에도 빛이 안으로 비치는 곳에는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창을 통해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신비함이 내부를 더욱 엄숙하게 한다. 중앙 제단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빛바랜 바로크 파이프오르간은 대성당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대성당은 1535년경 세우기 시작해 1640년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교구 성전 역할을 했으나 17세기 말 측면 예배당과 본당의 둥근 돔 천장이 추가됐다. 그 후 1724년에는 미겔 데 사나브리아가 증축 공사를 맡아 주변 건물을 이어 짓기 시작했는데 이때 이 지역에 흔한 지진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강해 1733년 완공했다.
그 후에도 대성당은 여러 차례 보수와 보강작업을 했고 1931년에는 지진으로 부서진 첨탑을 철거하고 지금 모습의 첨탑을 새로 세워 완성했다. 남쪽 건물에는 에스파냐 왕 페르난도 7세가 기증한 목각 시계가 있다.
대성당 밖으로 나오자 짙은 어둠이 내린 광장에는 마리아치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많은 이들이 어울려 춤사위가 펼쳐지고 밤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오악사카는 생각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태수 수필가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로 만든다고 묶어놓고…땅주인 모른 채 취소 ‘논란’
- 배우 명계남, 차관급 황해도지사 임명…이북5도지사 대열 합류
- '송도 심장부' 국제업무단지 활성화 '올스톱'… 마중물 사업들 줄줄이 멈춰
- LA발 인천행 여객기서 앞좌석 승객 폭행...20대 여성 입건
- 홍준표 “TK 행정통합, 내가 할 땐 손 놓더니...지방선거 ‘얕은 계산’ 아쉬워”
- 폐의류 창고서 50대 여성 ‘옷더미 깔려’ 참변
- 함께 술 마시던 여성 숙박시설로 데려가려 한 40대 나이지리아인
- 화성특례시민 정당 지지도…민주당 56.1%, 국민의힘 27.4% [민심돋보기]
- 펜션 욕조서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강득구 "조희대, 노태악 후임 미뤄 무책임…대법관 공백 현실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