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서 여학생 95명 '사지마비'…괴질 발병에 케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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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 지방 도시의 한 여학교에서 수십명의 학생이 의문의 괴질에 걸려 사지가 마비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전날 카카메가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 여자중학교에서 최소 95명의 학생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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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 지방 도시의 한 여학교에서 수십명의 학생이 의문의 괴질에 걸려 사지가 마비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전날 카카메가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 여자중학교에서 최소 95명의 학생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4월 현지의 무쿠무 여자고등학교에서도 같은 증세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입원했다.
당시 보건 당국은 학생들이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괴질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메가카운티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에레기 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예비 검사를 실시했는데 신체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질병을 발견했다"며 "탈수 증상이 심해져 체액 손실로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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