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형 5시리즈, BMW의 심장… 전통에 혁신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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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정체성에 미래적 혁신을 더한 신형 5시리즈는 BMW의 심장이다."
디트마 짐머하클 5시리즈 개발 총괄 수석부사장은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차 i5의 글로벌 시승회가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5시리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제품이고, 사업에 크게 기여하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신형에는 그런 혁신이 잘 적용돼 있고, 운전의 재미와 편안함으로 대표되는 운전 경험도 중요하게 다룬 BMW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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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정체성에 미래적 혁신을 더한 신형 5시리즈는 BMW의 심장이다.”
디트마 짐머하클 5시리즈 개발 총괄 수석부사장은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차 i5의 글로벌 시승회가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BMW의 캐시카우(수익원)인 5시리즈가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 시대를 맞았지만, 50년 넘게 이어온 제품의 근본 가치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8세대까지 나온 5시리즈가 유지하는 캐릭터(개성)가 있다”며 “5시리즈 고객은 비즈니스 세단을 타면서 빠르게 달리고 싶고, 장거리를 편하게 이동하고 싶어한다. i5는 이런 시리즈 특성에 미래적 혁신을 더한 것”이라고 했다.
BMW는 전 제품에서 주행 역동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브랜드 슬로건도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다. 1972년 처음 출시된 5시리즈는 이 가치를 최대로 반영한 차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i5를 포함한 새 5시리즈의 개발 목표가 역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주행 경험을 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미국과 독일에서 먼저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은 5시리즈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운전자의 시선과 어깨 움직임을 확인해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한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시속 130㎞로 운전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대에서 잠시 손을 떼고 쉴 수 있는 경험을 5시리즈에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사들이 내놓는 전기차의 실내 디자인은 대부분 미래지향적이다. i5는 그런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5시리즈는 비즈니스 세단으로의 조화를 중시하는데, 기존 고객에게 너무 큰 변화는 민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 경쟁차는 급진적인 변화를 꾀하기도 하지만, 우리 고객은 이 정도의 변화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신형 5시리즈가 실내 디자인에서 심혈을 기울인 건 계기판과 중앙 스크린을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다. 이 화면은 가로로 길면서 운전자 쪽으로 굽었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복잡하지 않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주안을 뒀다. 마치 아이폰을 다루는 것처럼 쉬운 조작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BMW는 과거부터 지속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새 5시리즈의 개발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이 고려됐다.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도 제품의 전동화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게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의 얘기다.
그는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탄소를 줄일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 공장뿐 아니라 전체 공급망을 고려해야 했다. 원료를 생산할 때 얼마나 많은 물과 에너지를 사용했으며, 탄소를 배출했는지를 체크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한국은 5시리즈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짐머하클 수석부사장은 “5시리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제품이고, 사업에 크게 기여하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신형에는 그런 혁신이 잘 적용돼 있고, 운전의 재미와 편안함으로 대표되는 운전 경험도 중요하게 다룬 BMW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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