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62명 돌연 ‘사지마비’…이름 모를 질병에 케냐 ‘발칵’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0. 4. 14:42
케냐의 한 지방도시 소재 여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사지가 마비되는 질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케나 서부 카카메가 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여자중학교에서 최소 62명의 학생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4월 무쿠무여자고등학교에서 똑같은 증세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의 학생이 입원한 것과 같은 질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괴질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에레기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예비 검사에서 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의문의 질병이 발견됐다”며 “이 상태를 전해질 불균형이라고 하는데 체액 손실을 일으키면 심한 설사나 과도한 발한이 전해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일부 의료 시설이 이미 포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최고급으로 짓고 3.6억원씩 돌려드려요” 재건축 수주전 불붙은 이곳 - 매일경제
- “우체국입니다”라고 해서 믿었는데…111억 날렸다 - 매일경제
- 추석선물로 받은 참치·스팸 통조림, 무심코 먹었다가는 큰 코 - 매일경제
- 입주 2주만에 경매로 넘어간 내 집 어떡하나…법원 “공인중개사도 배상” - 매일경제
- [단독]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에 ‘이재명 지지자’…알고보니 정치적 기업? - 매일경제
- “은근히 욕심나네”…일본과 금메달 1개차, 한국 종합 2위 가능할까? - 매일경제
- “예쁘다” 칭찬에 울음…18세 중국 스타 역도 선수가 눈물흘린 이유 - 매일경제
- “출시 전날까지 내놓을까 말까 고민” LG직원 뜻밖의 말 [방영덕의 디테일] - 매일경제
- ‘애플빠’ 선택은…아이폰 신작, 발열 논란에도 국내 팬들 ‘들썩’ - 매일경제
- 류현진, 와일드카드 로스터 제외 [ALWC]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