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두타산 삼화사서 6일 고려 왕족 원혼 위무 무형문화재 국행수륙대재

전인수 2023. 10. 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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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가 패망한 고려 왕족의 원혼을 위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한 국행수륙대재가 동해 두타산 삼화사에서 6일 설행된다.

동해시는 이번 국행수륙대재 공개행사가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의 전승·보전 활성화는 물론,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시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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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두타산 삼화사에서 공개행사로 개최된다.지난달 무릉계곡에서 열린 향행사 모습.

조선 태조 이성계가 패망한 고려 왕족의 원혼을 위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한 국행수륙대재가 동해 두타산 삼화사에서 6일 설행된다.

동해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두타산 삼화사에서 공개행사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삼화사수륙재는 지난달 16일 심규언 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 첫째 날인 6일에는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로단·상단·설법·중단까지 진행, 서울 강남구 봉은사 2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방생·하단·금강경독송·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보존회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금강경 독송은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동해시는 이번 국행수륙대재 공개행사가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의 전승·보전 활성화는 물론,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시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해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두타산 삼화사에서 공개행사로 개최된다.지난달 무릉계곡에서 열린 향행사 모습.

삼화사수륙재는 지난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된데 이어 2005년 학술 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면서, 신도들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대표 문화행사로 매년 10월 거행되고 있다.

수륙재는 이름 그대로 물과 육지를 헤매는 모든 영혼의 천도를 기리는 의식으로,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국행수륙대재는 불교의례의 정수이면서, 동해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의 정성이 부처님께 닿아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전해지기를 기원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 동해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두타산 삼화사에서 공개행사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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