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美대사 "11월 APEC 정상회의서 미·중 정상 만날 것"

박준호 기자 2023. 10. 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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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양국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3자정상회담을 두고 이매뉴얼 대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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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자정상회담에는 "매우 중요한 일" 높게 평가
[도쿄=AP/뉴시스]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것으로 낙관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2023.10.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양국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산케이신문과의 지난 3일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이같이 낙관했다.

중국 정찰기구의 미 상공 통과를 계기로 냉각됐던 미·중 관계는 6월 이후 양국이 고위급 인사들의 왕래를 재개하면서 개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에서 외교부장과 국방부장 등 잇따라 고위 관리들의 행적이 묘연하거나 외국 기업 간부들이 구속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중국은 강대국에 요구되는 투명성과 책임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을 문제 삼은 중국 당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선, 중국 당국이 후쿠시마산뿐 아니라 일본산 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중국 어선들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위선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충분한 투명성을 갖고 국제사회와 협조해 행동했다"며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3자정상회담을 두고 이매뉴얼 대사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일이 폭넓게 협력하고 필리핀 등 지역 각국과도 협력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만 유사시를 포함한 위협에 대해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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