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포털 중국 응원 댓글 관련 범부처 TF 구성 지시

허경진 기자 2023. 10. 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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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오늘(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8강전 경기와 관련해 국내 포털서비스 다음·카카오에 중국 응원 댓글이 수천만건 달린 것과 관련해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날 "한 총리는 오늘(4일) 아시안게임 한·중전을 전후해 포털서비스 다음·카카오에 중국 응원 댓글이 수천만건 쏟아진 사태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면서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 1일 한중전을 전후해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응원 클릭 약 3130만건(확인 IP 2294만건)을 긴급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해외 세력이 가상망인 VPN을 악용해 국내 네티즌인 것처럼 우회 접속하는 수법과 컴퓨터가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게 하는 매크로 조작 수법을 활용해 중국을 응원하는 댓글을 대량 생성했습니다.

다음 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댓글 가운데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총리는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면서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려서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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