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광장] 고령화·지방소멸 대책 ‘새 모빌리티 서비스’
![농어촌 맞춤형 통합교통서비스 대중교통 간편 호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04/ned/20231004112808305enem.jpg)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21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감사원의 ‘인구 구조변화 대응 실태’에 따르면, 2047년까지 전국 229개 지역 중 157개 지역이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83개 지역이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공공 서비스에서의 차별과 소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 측면에서 인구 감소로 인해 이용 수요가 줄어들어 버스 노선 폐지 등 서비스 악화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교통 서비스의 감소는 사회적 인구 감소(전출)를 가속화하고, 다시 공공 서비스의 감소를 유발해 지방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을 가속화하는 악순환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교통 서비스는 도로라는 대동맥을 따라 필수 영양분을 지역 곳곳에 제공하는 운반행위라 할 수 있다. 이는 교통 이동을 통해 사회·경제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연적인 고령화는 막기 어려우나 사회적 고령화는 교통 서비스를 통한 사회·경제활동의 활성화로 지연 또는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중앙 부처 및 지자체에서는 공공 서비스의 차별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벽지 노선을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투입하는 벽지 노선 운행비용은 국비 기준으로 교통모델발굴사업 예산이 2017년 41억원에서 2019년 28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평균 265억원 수준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의 소멸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재정 부담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공공교통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교통이 단순히 사람과 물자의 이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을 통해 사회·경제 활동을 유발하는 파급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 서비스를 통해 사회·경제활동을 유지시키면 사회적 고령화를 지연 또는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통 서비스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역 및 거주민 특성을 고려한 농어촌 맞춤형 통합교통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개발했다.
개발된 교통서비스에는 협소하고 급한 경사가 많은 지형 특성과 도로망, 고령자의 보행 이동 가능 거리 및 보행속도 등이 고려됐다.
또한 이동 패턴을 분석하여 이용자 수를 예측했으며,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가 아닌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 통합교통 서비스의 특징은 첫째, 수요가 많은 지역에 차량의 사전 배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여기서 확보된 공차 시간은 물류배송을 포함한 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승객 수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연계가 필요한 지역을 도출하여 절약한 운송비용이 지역 교통 서비스로 재투입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했다.
셋째 지역주민(고령자)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아날로그적 방식(호출 버튼)을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가 결합된 방식으로 작동된다.
즉 외관은 익숙한 방식이나 운영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누구나 최적의 교통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수요가 없어도 지출되는 고정비용의 절감을 위해 승객수요가 없는 시간의 경우 물류 배송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는 운송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져 모빌리티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승객의 수요를 예측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장이 필요한 지역 및 추가 연계가 가능한 지역을 함께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절약한 운송비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재투입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총 운송비용이 절감돼 교통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지역 소멸을 막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정책과 서비스의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드는 것이 연구자의 역할이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역주민과 함께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소멸 등 사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며 고도화된 교통서비스를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다.
노창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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