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 시장 개입 여부 '침묵'…"과도한 변동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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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에서 국제 금융을 담당하는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4일 외환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간다 재무관은 "외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면서 "과도한 환율 변동이 국민경제, 기업이나 가계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간다 재무관이 외환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엔화는 소폭 하락하여 149엔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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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재무성에서 국제 금융을 담당하는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4일 외환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는 지난 3일 뉴욕 외환 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0.16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인데 이날 미 노동부가 구인건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아 국채수익률을 높이고,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도 더 높아진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후 몇초만에 약 2%가 하락(엔화 강세, 달러 약세)한 147.43엔을 기록해 일본 정부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간다 재무관은 “외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면서 “과도한 환율 변동이 국민경제, 기업이나 가계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변동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당국에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으로 1달러당 150엔을 초과 한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이 외환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엔화는 소폭 하락하여 149엔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 지난해 9월 시장에 개입하면서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이 개입을 확인해줬지만 그후 10월 개입은 즉각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접근 방식은 시장 참여자들이 일본의 통화 전략을 계속 추측만 해야 하고, 외환 시장에서 전략을 결정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눈에 띄는 강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라도 이번 환율 변화가 개입의 결과라면 엔화를 방어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기에 다른 국가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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