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받은 참치·스팸 통조림, 무심코 먹었다가는 큰 코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10.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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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손상되면 곰팡이 유입 의심
보관할땐 가스레인지 옆 피해야
국물·기름엔 첨가물 있을수도
사진출처=픽사베이
명절에는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선물을 건네는 것이 관례다. 이때 신선도 걱정없이 편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품목이 바로 참치캔과 스팸 등 통조림이다.

사람들은 흔히 통조림 식품에 대해 관리가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입부터 보관, 섭취까지 체크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통조림이란 식품을 가열, 살균, 멸균하는 과정을 거쳐 금속제인 깡통에 밀봉해 장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가공식품이다. 햄부터 참치, 연어, 꽁치, 고등어 등의 생선류, 과일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기보다 간편하게 식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깻잎, 볶음김치, 맛김치 등의 반찬류까지 제품군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통조림 식품을 구입할 때 혹은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외관이다. 외관이 찌그러져 있거나 손상이 있다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균열에 의해 곰팡이 등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수 있다. 진공상태일 때는 뚜껑이 살짝 들어가 보이는 것이 정상이나 식품이 상한 경우 가스가 발생해 제품이 볼록해져 있으니 이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통조림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길어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조림은 멸균 과정을 거쳐 제조하기 때문에 방부제 없이도 장시간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개봉했다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먹을 만큼 덜고 나머지를 보관해야 할 경우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개봉 상태 그대로 보관할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갈변 방지를 위해 코팅한 내부면이 산소와 접촉되면 주석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한 에폭시 수지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원료가 사용된다. 제조과정에서 다른 분자와 함께 결합해 정상적으로 보관했다면 인체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 하지만 통조림을 직접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스레인지 근처 등 고온 환경에 장시간 보관하면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조림 속 국물이나 기름에는 식품첨가물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첨가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국물이나 기름은 버리고 키친타월로 식품을 한번 닦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혹은 끓는 물에 데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황혜림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명절 때 보관한 통조림 세트는 잘못된 보관과 섭취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 유통기한, 겉면 상태 등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통조림에 따라 나트륨, 지방, 당 등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할 우려가 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며 야채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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