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질환 신약개발 촉진"…‘유효성평가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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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신경·정신질환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약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천기정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장(핵의학과 교수)은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통해 선도물질 및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촉진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고통받는 환자에게 원활한 의료혜택이 제공되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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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유효성 평가법 정립부터 제품화 지원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서울대병원은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신경·정신질환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약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신경·정신질환이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과 뇌기능 장애로 개인적·사회적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의 ‘2023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과 분자영상 및 융합신기술 기반 비임상·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몰림은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보건산업진흥원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발생해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대부분 발생 기전이 불명확하며 적절한 실험 모델도 없고, 뇌혈관 장벽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약물의 약 98%를 차단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도 어렵다. 신약 후보물질 1000개를 찾더라도 유효성 평가를 거치면 임상 진입 가능성을 갖춘 물질은 1~5개밖에 남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정확히 검증해 빠른 임상 진입을 돕는 새로운 유효성 평가법을 비롯해 검증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고도의 설계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과 몰림은 5년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조현병 등 20여 가지 신경·정신질환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유효성 평가 및 임상 컨설팅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질환별로 신약 유효성 평가법의 표준을 정립할 뿐 아니라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의료 인력 및 인프라를 토대로 ▲체내 분자영상(핵의학과 천기정 교수) ▲실험동물(의생명연구원 제정환 교수) ▲행동분석(서울의대 김명환 교수) ▲뇌은행(병리과 박성혜 교수) ▲임상시험(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의료현장의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수요를 반영한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몰림은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에 필요한 생체 내 뇌혈관장벽 투과도 및 영상기반 유효성평가를 담당한다. 초기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부터 신약후보물질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천기정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장(핵의학과 교수)은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통해 선도물질 및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촉진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고통받는 환자에게 원활한 의료혜택이 제공되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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