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취임 2년…새 경제 정책으로 바닥 지지율 탈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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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경제 및 국내외 과제에서 성과를 올려 부진한 지지율을 탈출하고 중의원 해산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3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적으로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느꼈다"고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과연 이번 경제 대책 및 국내외 과제 대응에 대한 성과가 30% 언저리 부진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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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는 고물가 대책…임시국회서 예산안 제출 방침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경제 및 국내외 과제에서 성과를 올려 부진한 지지율을 탈출하고 중의원 해산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3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적으로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느꼈다"고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그는 "미룰 수 없는 과제를 하나하나 정면으로 마주 보며 임하고 용기를 갖고 결단해 실행해 온 2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기시다 정권은 △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방위비 대폭 확대 △안전보장 정책 전환 △원자력발전소 60년 이상 운전 가능 허용(GX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탈탄소 전원법) 등을 성립시켰다. 지난 8월부터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국제적으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됐다.
교도통신은 남은 과제로 고물가 대응을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경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데 기업 임금 인상 및 투자 촉진을 위한 감세 정책을 검토 중이다. 소득세 감세 방안에 대해서도 여·야당과의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급부(급여) 조치, 세금 및 사회보장 부담 경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는 보정예산(한국의 추가경정예산)은 이달 20일 소집 예정인 임시국회에 제출해 회기 내 성립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9월13일 실시된 개각 후 열리는 첫 국회로, 신임 각료의 자질 및 마이넘버 카드 행정 오류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추궁이 예상된다.
중의원 해산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중의원 임기가 절반이 지나간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조기 중의원 해산 및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과연 이번 경제 대책 및 국내외 과제 대응에 대한 성과가 30% 언저리 부진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인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워 왔던 '듣는 힘'에 대해 "듣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울러 결단하고 실행하는 힘도 요구된다. 듣고만 끝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균형을 신경 쓰며 국민 모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정권은 취임 후 2년이 지나 지지율이 침체하는 등 국민 생각이 정권 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불거져 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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