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천하람 “추석 민심은 민주당이 유리한 지형…반이재명 아닌 민생 아젠다 제시 절실”
"신원식 국방 장관 야당 반대에도 임명 강행할 것...강경 보수 유튜버 등 극단적 인사 득세 흐름 우려"
"국민의힘, 반이재명 아닌 민생 아젠다 제시 필요...중도 확장 등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쉽지 않을 것"
"보궐 결과 따라 영남권 의원 위기감 더 고조될 것...대통령실 출마 준비 인사 3, 40명 영남행 가능성 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AK5PkykypQc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그동안 이어져 오던 정국 구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김행, 유인촌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모레 열리고 오는 10일부터는 국정감사 그리고 11일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결해서 주요 정치 현안과 추석 민심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하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 윤주성: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먼저 천하람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천하람: 저는 주로 순천에 있으면서 간만에 여유 있게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유권자분들도 만나고 이렇게 보냈고요. 부모님 뵈러 잠깐 영남에도 넘어갔다가 오늘은 이준석 대표와 같이하는 여의도 재건축 조합 촬영 때문에 서울 올라와 있습니다.
◇ 윤주성: 그렇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등 이번 추석 밥상머리에 정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추석 민심 들어보니까 어떻던가요?
◆ 천하람: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여기에서 국민의힘은 한 방 먹은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까 "추석 민심에서는 민주당이 다소간 여론 지형에서 우세를 가지고 가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아무래도 지금 경제 상황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침체 내지는 위축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정부 여당으로서 조금 더 민생을 강조하면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 시기인데 그런 부분이 국민께 아직 체감이 되는 단계가 아니다 보니까 "추석 연휴에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것은 정부 여당에 그다지 유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에 이른바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고 대통령실도 입장 표명이 없는데요. 영수회담 제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저희도 야당일 때 매번 영수회담 내지는 야당 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회담 이런 것을 제안했습니다. 보통 대통령 쪽에서 안 하지요. 왜냐하면 야당 대표의 카운터파트는 여당 대표 아니냐. 무슨 대통령과 왜 일대일로 만나냐고 하면서 주로 거절을 하는데요. 특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직전의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만나는 것이 더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만나는 것 사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정치의 복원이라는 면에서. 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민생, 민생 이야기는 많이 했었는데 당 대표 되고 나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 제대로 어젠다를 설정해서 드라이브를 걸었는지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거든요. 이번에 민생 영수회담 관련해서도 "조금 더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면 대통령실에서 거절하기가 난처했을 텐데 이번에는 "그냥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기존의 태도를 유지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크게 부담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제1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하람: 저는 대통령실에서 굳이 일대일로 만나지 않더라도 "원내 여러 정당의 당 대표들을 함께 초청해서 만나는 형태로 만나는 것은 나쁘지 않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도 보면 행사장에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그냥 스쳐 가듯이 만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 것보다는 주요한 외교적인 이벤트가 있거나 그럴 때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원내 정당 대표들 모아서 같이 회동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국회에서는 모레 김행, 유인촌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민주당의 검증 강도와 벽이 높아질 것이라는 그런 전망도 있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천하람: 야당의 검증 강도라는 것은 항상 높았지요. 다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야당이 임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임명을 해왔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의욕이 없어 보이는 면들이 여지껏 있었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이재명 대표의 영장도 기각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가 사는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평소보다 세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윤주성: 김행 후보자의 경우는 주식 파킹 의혹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천하람: 김웅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우리가 정경심 교수나 다른 어떤 민주당 인사들에게 들이댔던 기준을 우리 쪽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그 원칙에 100%, 200% 공감하고요. 다만 아직 완전히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다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정도 소명이 되는지 지켜봐야 되는 단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시한은 내일까지인데 민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결정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천하람: 임명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지명 철회를 한 예가 없기 때문에 임명을 하실 것 같고. 다만 저는 최근에 보면 여당 내에서도 굉장히 센 발언을 쏟아내는 유튜버들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 나오고 "과거 저희 황교안 대표 시절에 투쟁 일변도의 어떤 강경 보수로 돌아간다"고 하는 우려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신원식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아무리 태극기 집회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굉장히 센 발언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입장 바꿔서 보수 진영의 전 대통령의 목을 따러 간다느니 이런 이야기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 "극단적인 인사들이 점점 우리 정부와 여당에서 득세하는 것 아닌가", 이런 흐름은 끊어줘야 된다. 저는 걱정을 좀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다음 주 수요일 총선 전초전 성격이 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두 자릿수 차이로 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천하람: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번 2020년 총선에 강서구 전체의 득표율을 보니까 대략 18% 정도 차이로 국민의힘이 불리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고요.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사법 리스크 내지는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지 않은 뭔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어젠다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득세해서는 안 되니까 국민의힘 찍어주십시오"라는 이야기를 지금까지 굉장히 오랫동안 해왔는데 "국민의힘이 뭘 잘하니까 찍어주십시오"라고 하는 어젠다 발굴에는 굉장히 소홀했거든요. 예를 들면 "젊은 세대나 아니면 호남이나 이런 쪽을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마음을 듣겠다"고 하는 그런 흐름은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잘 안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강서구청 선거도 표의 확장력 내지는 중도 확장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고, 이재명 대표가 없는 민주당 내지는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없는 민주당을 어떻게 상대해야 될지 그것을 하나의 가늠하는 것이 될 텐데 국민의힘이 그다지 잘 대비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윤주성: 김태우 후보의 '선거 비용 40억 원 애교 발언'으로 공방이 거셉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천하람: 이런 이야기를 본인 입으로 뭐 하려고 해요? 게다가 "애교 이런 표현은 왜 쓰는 것인지" 저는 솔직히 이해를 하기가 어렵고요. 더 낮은 자세로 송구하다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어찌 됐든 "본인이 구청장으로서 아무리 그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고 지역의 사업에 도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구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것을 가지고 내가 40억 정도 쓴 것은 애교로 봐달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고요. 거기다가 "국민의힘 쪽에서도 민주당도 박원순, 오거돈 시장 보궐선거 때 돈 많이 쓴 것 아니냐" 하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피장파장의 오류인 것이거든요. 물론 민주당도 잘못한 것 맞지요. 그때 민주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은 잘못을 해도 된다. 저는 그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이런 발언도 잘못된 것이고, 이런 잘못된 발언이 나왔을 때는 후보 캠프라든지 아니면 당 차원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되는 것이지, "민주당은 그런 이야기 할 자격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그런 이야기할 자격이 없을지 몰라도 국민께서는 비판하실 자격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이런 계속해서 너도 못하니까 우리도 이 정도 잘못은 해도 돼" 이런 식의 "피장파장 오류에서 빨리 우리 여당부터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우에 따라 국민의힘에 불어닥칠 영향, 파장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천하람: 아무래도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하면 수도권 당협위원장들도 물론 굉장히 위기감이 더 커지겠지만 저는 의외로 영남권 의원들의 위기감도 더 거세질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도권 판세가 쉽지 않다"고 하게 되면 결국은 "권력과 가까운, 지금 대통령실에서 출마 준비한다고 하는 분들이 30명, 40명이다"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들이 수도권이 아니라 주로 영남으로 다 몰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영남권의 의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위기감이 높아질 것이고, 점점 더 당이 당과 정부가 무엇이라고 할까요? "우리 지지층이나 영남으로 더더욱 위축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저는 걱정이 됩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좋아야지 수도권에 출마하려는 인재들도 조금 더 늘어나고 또 공천 갈등의 가능성도 오히려 줄어들 텐데. 글쎄요. 최근 들어서 강서구의 어떤 부동산 관련 숙원 사업이라든지 이런 이슈들을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모드 전환이 성공적으로 빨리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이 이번 달부터 강도 높은 당무 감사를 예고한 상태인데요. "사실상 공천 작업이 시작됐다"고 봐야 되겠지요?
◆ 천하람: 네. 공천 작업은 이미 조강특위 구성하고 이럴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되겠지요.
◇ 윤주성: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 천하람: 네. 저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어떤 우리 중앙당이나 정부의 메가 이슈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중도 확장적인 내지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취약한 지역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선거 직전이 되면 내지는 정말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면 30대의 당 대표를 뽑을 정도로 굉장히 생동감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도 빨리 중도 확장적으로 전략을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당연히 필요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순천 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기대를 거는 선거구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선거구 획정 논의 지금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천하람: 요즘 국회의원들이 너무 일을 안 하지요. 사실은 일부러 조금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한 구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 지역에서 뛰려고 하는 입지자들 같은 경우에는 선거구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그만큼 에너지를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순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번 선거구 획정부터도 이상하게 순천 내에 있는 신도시 하나만 빼서 광양, 곡성, 구례에 붙이는 굉장히 이상한 형태, 잘못된 선거구 획정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것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되는 상황인데 이 논의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있는 것이지요. 원래는 총선 1년 전까지, 올해 4월까지 마무리했어야 되는 것이 맞는데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윤주성: 마지막으로 광주의 정율성 흉상이 훼손된 채 발견됐는데요. 이 사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천하람: 이런 것은 정말 최악이지요.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서 찬성도 할 수 있고 반대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굳이 세금을 들여서 이런 여러 가지 논쟁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역사공원까지 만들어줘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저도 좀 유보적이고 오히려 걱정하는 그런 입장인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수라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사회에 법과 어떤 원칙을 준수하면서 차근차근 시스템적으로 변화를 추구하자고 하는 것인데 보수 진영의 지지층, 이렇다고 본인들 스스로 생각하면서 어떤 동상을 파괴한다? 이것은 법과 원칙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행태는 아무리 보수 진영의 지지자로서 정율성 씨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더라도 굉장히 잘못된 행태다. 강력하게 "이런 부분들을 비난하고 또 필요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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