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기업 데이터 이동 원치 않아"…프라이빗AI 뜨는 이유

박진영 2023. 10.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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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원하지만 내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각 기업 환경에 맞게 AI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형태의 AI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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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울프 VM웨어 AI랩스 부사장 "기업 원하는 환경에서 AI모델 구축 원해"
IBM·오라클 등 기업용 생성형AI 모델 지원 서비스 내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원하지만 내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각 기업 환경에 맞게 AI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형태의 AI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

크리스 울프 VM웨어 AI랩스 부사장은 지난 28일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VM웨어 코리아]

크리스 울프 VM웨어 AI랩스 부사장은 지난 달 28일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업들은 데이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AI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는 VM웨어가 기업들이 원하는 다양한 AI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프라이빗AI 플랫폼을 구상한 이유"라고 밝혔다.

VM웨어 AI랩스는 회사의 AI서비스 전략 전반을 기획·개발하는 곳이다.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한 기업용 생성형AI 플랫폼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도 이곳에서 개발했다.

프라이빗AI 파운데이션은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이 원하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구축, 사용자 지정,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끌어와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생성형AI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챗봇, 어시스턴트, 검색, 요약을 비롯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크리스 울프 부사장은 "이미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AI기술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면서 "기업에 AI모델 자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AI모델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주요 기업 60개와 만났고, 그 결과 프라이빗AI 파운데이션이 탄생했다"면서 "프라이빗AI를 개발하는 데 1년 정도 걸렸는데 이미 갖춰진 오픈소스AI 모델과 VM웨어의 성숙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형태의 AI는 IBM과 오라클 등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IBM은 기업 고객의 맞춤형 AI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왓슨x 플랫폼'을 내놓았다.

IBM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기업 고객이 직접 구축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등 기업의 사용 목적에 따라 원하는 모델을 왓슨x 플랫폼에 가져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생성형AI 적용부터, 데이터 관리, 관련 정책 준수까지 지원하고 기업 내부 구축형(온프레미스)도 가능하다.

오라클도 AI 플랫폼 기업 코히어와 협업해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코히어의 생성AI 모델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훈련해 구축·배포한다.

기업 고객은 프로세스 자동화, 의사결정 과정 개선, 안전한 데이터 보호 등을 기대할 수 있다. OCI를 통해 기업 고객은 기업 데이터로 AI 모델을 미세조정하거나 자체적으로 만든 커스텀 모델을 관리할 수 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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