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관’ 기부한 이영애의 소신 “北처럼 됐으면 얼마나 끔찍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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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씨(52)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이영애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꼼꼼하게 살폈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이영애는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는 반박 입장문을 내놨다.
'이승만 과오 살폈어야' 비판 기사 나오자 반박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13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이영애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며 "이영애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과도 있지만'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확히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그녀의 기부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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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13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이영애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며 “이영애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과도 있지만’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확히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그녀의 기부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이승만 기념관이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밑거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영애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배경에 대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이어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며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자유대한민국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께도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전 통령 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영애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이사장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은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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