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어진 브랜드 정체성, 아쉬운 프리미엄 감성 '캐딜락 XT4'
직관적인 조작 버튼에 편리함↑… 만족스러운 가속도, 연비는 10㎞/ℓ대
출고가 5920만원… 평범한 인테리어, 어딘가 부족한 고급감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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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4 전면부를 감싸며 엠블럼을 품고 있는 유광 블랙 매쉬 그릴과 전후방 유광 블랙 페시아 인서트, 캐딜락의 시그니처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는 서로 조화롭게 위치하며 자신감 있는 XT4의 첫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부에는 캐딜락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해 XT4만의 특별함을 강조한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이어주는 루프 레일과,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 및 바디사이드 몰딩은 모두 유광 블랙으로 처리했다.
아쉬운 점은 실내 디자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고급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는 디지털 계기반이 보편화 돼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지만 XT4의 계기반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느낌이다.
공조버튼이 터치가 아닌 물리버튼으로 돼 있는 점은 간편한 조작을 도왔지만 그래픽이 평범하고 반응이 내린 내비게이션은 운전의 묘미를 뒷받침해주기엔 부족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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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와 결합돼 가속도가 붙으면 무섭게 치고 나간다. 시내 주행보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XT4가 가진 주행 성능을 더 경쾌하게 구현했다.
급커브길을 지나는 코너링 성능도 돋보였다. XT4에는 캐딜락의 대형 SUV XT6에도 적용된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서스펜션을 적용해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코너링 주행에서 한층 더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주는 안전경고시트(Safety Alert Seat)도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안전경고시트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주행 중 돌발·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고음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신체에도 직접적인 진동 알림을 전달해 보다 효율적인 대처를 돕는다.
주행 중에 졸음이 밀려 올만 하면 마사지 시트가 가동됐다. 마사지 시트 기능은 순간적으로 잠을 깨는 데 꽤 도움이 될 만큼의 강도로 작동됐다.
9㎞~10㎞/ℓ대의 연비를 오가며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보인 캐딜락 XT4의 가격은 5920만원(개별소비세 5% 기준)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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