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환절기 찬 바람 불 떈... 수면장애에 의한 뇌혈관질환 주의보

이순용 2023. 10. 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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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다가왔다.

환절기에는 찬 공기에 혈관수축이 심해 돌연사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추곤증 증상의 원인이기 때문에, 건조한 가을에는 수면 시 코점막이 마르며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구강 호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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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돌연사 뇌출혈의 원인이 수면장애?
수면다원검사 통해 수면무호흡증 원인 찾아 양압기 치료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다가왔다. 환절기에는 찬 공기에 혈관수축이 심해 돌연사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돌연사는 증상이 발생한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이 원인이다. 미국에서 돌연사 사망자 부검 결과 50%가 뇌‘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뇌혈관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수면장애“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 (Mayo Clinic)의 Virend Somers 박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30~40대 환자를 실험한 결과 수면 중 최저 산소포화도가 10% 감소 할 때 갑작스런 돌연사 또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14%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산소포화도가 78% 미만으로 떨어지면 갑작스런 뇌혈관질환 사망의 위험이 80%까지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호흡곤란지수가 20회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사망 원인의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하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뇌에 무리를 주어 돌연사 할 수 있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주간졸음, 주간피로, 기억력감퇴 등의 증상이 유발되고 당뇨, 고혈압의 위험도 8배까지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으로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기 치료, 구강내 장치, 수술적 치료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면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면무호흡증이 확진된다면, 양압기를 이용한 호흡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양압기 치료는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수면무호흡증을 방지하며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시도 때도 없이 꾸벅 댄다면 추곤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추곤증 증상은 온도에 민감한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갑작스러운 일교차나 외부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며 생기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추곤증 증상의 원인이기 때문에, 건조한 가을에는 수면 시 코점막이 마르며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구강 호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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