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유재석 추천으로 100억 안테나行? 그래도 에이전트 H 선택”(나화나)[어제TV]

이하나 2023. 10.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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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에이전트 H와 덱스가 두터운 신뢰와 의리를 드러냈다.

10월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에이전트 H가 출연했다.

이날 에이전트 H는 운동 능력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지금 갈비뼈가 골절 상태다. 콘텐츠 촬영을 하다가 주짓수를 배우고 있었는데 국대 분들과 대련 중 무리를 하면서 골절 됐다”라고 설명한 뒤 한 손 푸시업을 선보였다.

밀리터리계 김수미로 언급되는 에이전트 H는 “가장 많이 받은 DM이 욕 해달라는 거다”라며 “저도 밖에서 미팅하다 보면 ‘되게 젠틀하시네요’라고 한다. 많은 분이 항상 욕만 하시는 걸 봐서”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MBTI가 대문자 T라고 설명한 에이전트 H는 “평상시 되게 부드럽게 말을 했는데 직원들이 상처를 받는다. 사투리 쓰고 교관 말투가 남아 있으니까 더 그렇다”라며 “직원들 상처만 받아도 이해가 잘 안 가는데 운다. ‘일인데 와 쥐짜고 있노?’라고 한다”라고 답답해 했다. 이경규는 “경상도 사람들이 얘기하면 싸우는 것 같다고 오해한다”라고 공감했다.

에이전트 H의 회사 소속인 덱스는 “저는 형님이 화를 낸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분들이 자기 얘기 잘 안 한다. 속에 가지고 있다가 썩는 거다. 보고 있는 주위 사람들도 속이 문드러지는 거다.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에이전트 H는 “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저에 관한 건 제가 참고 넘기면 끝나니까 화내봤자 득이 되는 게 없더라”고 전했다.

에이전트 H는 지인들에게 금전적 피해도 많이 당했다. 에이전트 H는 “전에는 사업을 활발히 했다. 주머니에 돈이 있었다. 공연기획도 하고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어렸을 때 어려웠던 시절도 있어서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지나치질 못한다. 주변에서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빌려줬다”라며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과 사업 손해 등 믿음의 대가로 4억 5천만 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H는 자신이 진짜 화가 난 이유로 “첫 회에 그렇게 덱스 잘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덱스를 끝에 두고, 못한다고 등 돌리고 얘기하고”라며 박명수, 이경규에게 서운한 점을 토로했다.

에이전트 H는 덱스와 ‘가짜사나이2’ 콘텐츠를 통해 만나 특별한 사이가 됐다. 덱스는 “그때는 제가 전역하고 나서 수입이 없었다. 조금 힘들게 생활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출연료를 주려고 저를 불러서 쓰고, 따로 불러서 용돈도 주셨다. 그걸로 생활을 이어갔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에이전트 H는 “덱스가 UDT 후배인 것도 있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절박함과 진심이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는 이상했다. 약간 미친놈인 줄 알았다. 보통 선배님들과 회의를 하면 예의를 차리고 말도 가리지 않나. 저도 어려운 선배들이 많은데 덱스가 육두문자를 쓰면서 회의를 하더라”며 “그래서 바로 불렀다. 말은 좀 가려서 해야할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깍듯해지더라”고 덱스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에이전트 H는 덱스가 예능 대세가 되기까지 소속사 대표이자 형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사람이다. 덱스가 이 정도로 잘 될 줄 알았다는 에이전트 H는 “얘는 조금만 잘하면 무조건 잘 된다 생각했다. ‘솔로지옥2’를 나가고 작가님들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잘될 것 같아서 몸이나 미리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하더니 집에서 엄청 준비했다”라고 폭로했다.

덱스의 연예인병에 대해서 에이전트 H는 “잘 되거나 안 됐을 때도 했던 말은 똑같은데 잘 돼서 얘기하니까 더 당당한 것 같다”라며 “모르는 분이면 정말 더 심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진영이는 뜨기 전부터 건방졌다. 인터넷 방송할 때부터, 태어날 때부터 건방졌다. 그게 매력이다”라고 해명했다.

덱스는 바뀌지 않았지만 에이전트 H의 행동은 달라졌다. 전과 달리 요즘은 멀리서 덱스가 보이면 15도 정도 몸을 일으키게 된다고. 에이전트 H는 덱스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덱스가 다른 소속사로 이적할 수 있으니 잘 잡아두라는 경고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에이전트 H는 “덱스가 갑자기 밥 한끼 하자고 하더니 ‘사실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너무 많이 왔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곳에서 눈여겨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말에 올 것이 왔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덱스가 더 잘 되길 바랐기 때문에 내가 잡고 있는 것도 욕심일 수 있다. 근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다 거절했어요. 평생 하겠습니다’라고 하길래 미친 줄 알았다. 너무 진심으로 얘기하니까 사람 잘 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마워했다.

덱스는 “이 회사 아니면 갈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유재석 추천으로 안테나 100억, 에이전트 H”라고 선택하게 했다. 덱스는 고민없이 “유재석 추천으로 안테나 100억”이라고 말한 뒤 “계약서 당장 가져 와. 찢어 버리게”라고 의리를 지켰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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