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추석과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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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났다.
추석 민심이 형성되는 현장이다.
이번 추석 민심에서 확인된 것은 유례없는 '물가고'를 비롯한 한층 어려워진 경제 사정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민심을 전하는 여당과 야당의 아전인수식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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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 기간 내내 음식점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명절이면 대부분 식당이 휴업했던 예전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들과 두루 만날 기회가 많았다. 만나면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얘깃거리는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까지 무궁무진하다. 추석 민심이 형성되는 현장이다.
이번 추석 민심에서 확인된 것은 유례없는 ‘물가고’를 비롯한 한층 어려워진 경제 사정이었다. 당장 추석 장을 보면서 엄청나게 오른 밥상 물가를 가장 먼저 체감했다. 오가는 길의 자동차 연료비도 부담이 컸다. 경기는 침체를 면치 못하는데 물가는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경기침체로 세금이 덜 걷히니까, 국가 재정도 심각하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이유다. 결국 부담은 고스란히 서민 몫이다.
민생이 추석 민심의 중심이었다면, 정치 현안으로는 ‘이재명’이었다. 그의 24일간에 걸친 단식과 역사상 최초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동의안 국회 가결, 그리고 법원의 영장 기각은 극단의 정치에 빠진 우리 정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평가와도 연결되어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5개월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추석 연휴와 함께 이뤄졌다.
이번 추석 민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였다. 한미일 공조 강화와 악화된 남북 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도 주된 관심사였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친일 등 역사인식 문제도 나왔다. 그런데 이런 이슈에 대해 가족 간에도 이견이 존재한다. 추석 밥상머리에서 정치 얘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민심을 전하는 여당과 야당의 아전인수식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2023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 추석 민심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확인될 것이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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