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소나기 3점슛’에 무너진 한국, 노메달 수모는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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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항상 이겼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일본의 3점슛 성공률이 44%에 달했지만, 한국의 성공률은 20%(3/15)에 불과했다.
한국은 외곽에서 3점슛을 주저하며 박지수에 의존한 반면, 일본은 과감했다.
일본에 23점 차 완패라는 수모를 당한 한국이 역대 2번째 노메달만큼은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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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전에서 58-81로 패했다.
23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완패였다. 경기 내용도 남자대표팀과 판박이였다. 남자대표팀은 일본과의 D조 맞대결에서 17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패했는데, 여자대표팀 역시 14개의 3점슛을 내줬다. 일본의 3점슛 성공률이 44%에 달했지만, 한국의 성공률은 20%(3/15)에 불과했다.
단순히 ‘상대의 슛 감이 좋아서’라고 치부해선 안 될 경기였다. 한국은 외곽에서 3점슛을 주저하며 박지수에 의존한 반면, 일본은 과감했다. 슛 거리, 공격제한시간을 가리지 않고 찬스라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던졌다. 딥쓰리도 심심치 않게 성공시켰다.
물론 박지수가 지닌 높이는 한국이 지닌 최고의 무기였지만, 한국의 공격은 파생이 아닌 의존이었다. 일본 역시 이를 간파하고 박지수의 체력을 견제하는 데에 수비 포커스를 맞췄다. 실제 박지수는 2쿼터에 10점을 몰아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사실상 양 팀의 희비가 갈린 3쿼터는 3점(야투율 33.3%)에 그쳤다.
‘준결승 한일전=필승’ 공식도 깨졌다. 한국은 이날 전까지 아시안게임 통산 한일전 전적 8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준결승에서는 패한 적이 없다. 2010 광저우 대회(58-53), 2014 인천 대회(93-78) 모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항저우 대회에서는 전력 차를 실감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서 결승에 못 오른 건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었다.
도하 대회는 한국이 남북 단일팀 포함 노메달에 그친 유일한 대회이기도 했다. 한국은 1974년 아시안게임에 여자농구가 도입된 후 12차례 대회서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중국(6회)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위는 일본(2회)이다.
한국이 결승에 못 오른 건 1998년 방콕 대회(동메달), 2006 도하 대회(4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의 상대는 북한. C조 맞대결에서 81-62 완승을 거뒀지만, 박지수가 4강에서 33분 13초를 소화해 컨디션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에 23점 차 완패라는 수모를 당한 한국이 역대 2번째 노메달만큼은 피할 수 있을까. 한국과 북한의 동메달 결정전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사진_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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