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육상 단거리 쾌거' 37년 만에 동메달! 남자 400m 계주, 불모지에서 꽃 피웠다

조용운 기자 2023. 10. 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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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불모지' 한국이 단거리 계주에서 37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 박원진(속초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이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x100m 결선에서 38.7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 이어달리기 메달을 획득한 건 1986 서울 대회 동메달 이후 3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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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아시안게임,육상,김유진
▲ 항저우,아시안게임,육상,김유진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육상 불모지' 한국이 단거리 계주에서 37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 박원진(속초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이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x100m 결선에서 38.7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38초29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일본은 은메달을 따냈다.

이정태가 첫 번째 주자로 6번 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은 번째로 바통을 넘겨주며 소임을 다했다. 두 번째 곡선 주로를 책임진 건 한국 100m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 김국영은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권 쫓는 동시에 추격하는 팀들을 따돌렸다.

육상에서 값진 메달이 나왔다. 육상은 기초 종목의 약세를 보여주는 한국 스포츠계의 끝나지 않은 숙제다. 이번 대회에서도 48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하는 우승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유일했다.

비록 금빛 질주는 아니었지만 남자 단거리 계주팀이 귀중한 동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 이어달리기 메달을 획득한 건 1986 서울 대회 동메달 이후 37년 만이다.

이들은 예선부터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대표팀은 38초7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전체를 통틀어 중국(38초62)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었다.

한국 신기록에 불과 0.01초 모자랐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최고 기록은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38초74. 이번 대표팀은 본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라온 한국은 함께 진출한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시즌 베스트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이런 페이스를 결선에서도 침착하게 반복하면서 마침내 37년간 끊겨있던 육상 단거리 메달의 맥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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