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불안 요소” 독일 전설, 김민재 비판에...뮌헨 팬들 반박 “아직 적응기”

정지훈 기자 2023. 10. 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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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다.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비판하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곧바로 반박했다.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현재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김민재 영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김민재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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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김민재는 현재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다.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비판하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곧바로 반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뮌헨은 3위가 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뮌헨은 전반전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데에 이어 카스텔로 뤼케바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 해리 케인과 르로이 사네가 득점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복수를 다짐했던 뮌헨이지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채 돌아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간신히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준 뮌헨 수비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평소처럼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른쪽 풀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아니라 콘라트 라이머가 책임졌다. 이번 시즌 뮌헨의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였지만,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직전 경기였던 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신입생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도 부상의 여파를 완전히 씻어내기는 어려웠다.


투헬 감독도 이를 지적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플랜을 실행하고 공간을 찾기 위해 시간이 많이 소비됐다. 실수도 너무 많았다. 수비도 엉성했다. 다행히 후반에는 좋아졌고, 우리가 돌아올 수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민재가 일대일 상황에서 나갈 이유가 없었다. 우파메카노도 같이 뛰어나가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우리가 하려는 것과 완전히 다른 행동이었다”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짚었다.


이날 김민재의 기록을 돌아보면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을 기준으로 패스 106회(115회 시도), 롱 패스 2회(5회 시도), 태클 성공 2회(100%),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1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1회(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점.


레전드의 비판도 있었다.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현재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김민재 영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김민재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뮌헨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가 조명한 김민재 소식 속 뮌헨 팬들은 "실수 없는 수비수는 없다", "의견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다", "김민재는 아직 적응기다“, ”김민재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믿는다“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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