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일본에 막혀 17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
여자 농구가 일본을 맞아 현저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선민(49)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58대81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수(18점 9리바운드)가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보였지만, 일본에 3점슛 14개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히라시타 아이카가 4개, 다카다 마키가 3개를 적중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결승행을 이뤄내 금1·은2개를 따낸 한국은 이번엔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한국 여자 농구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4위) 이후 17년 만. 한국은 5일 오후 5시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5-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일본이 미야자키 사오리와 다카다, 오코예 모니카의 연속 3점포 등으로 13점을 올리는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하며 점수는 15-33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박지수의 공격이 살아나며 차근차근 따라갔고, 2쿼터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3점슛이 터지며 29-38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결국 박지수의 버저비터로 33-40, 7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전반 아카호 히마와리가 9점 4리바운드, 호시 안리가 7점, 미야자키가 5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6개 적중했다. 이에 맞선 한국은 박지수가 1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단비가 9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이해란의 득점으로 후반을 시작했지만, 일본은 다카다의 3점포와 아카호의 레이업 슛으로 35-50으로 달아났다. 오코예와 미야자키의 3점포가 터지며 점수는 더 벌어졌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일본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점수 격차가 더 커졌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곤 51-73, 22점 차가 되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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