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이재경, 선배 우하람 제치고 3m 스프링보드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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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의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선배이자 간판 스타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을 제치고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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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강국 중국, 금·은메달 싹쓸이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다이빙의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선배이자 간판 스타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을 제치고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411.05점으로 4위가 돼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이날 벌어진 예선에서도 425.30점을 얻어 2위에 오른 이재경은 406.10점으로 4위가 된 우하람보다 높은 순위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서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은 3번째 메달이자 첫 개인전 메달을 품에 안았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메달 4개(은 1개·동 3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메달 4개(은 2개·동 2개)를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2개(은 1개·동 1개)를 추가한 우하람은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다이빙 강국 중국이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현역 최강자인 왕쭝위안이 542.30점으로 금메달을, 정주위안이 508.55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결승에서 왕쭝위안, 정주위안이 유력한 금, 은메달 후보였고, 이재경과 우하람이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5차 시기까지는 우하람이 앞서갔다.
우하람은 1차 시기에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두 바퀴를 돌고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4의 '5154B' 연기를 선보여 78.20점을 획득, 3위로 나섰다.
1차 시기에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1의 '107B' 연기를 시도해 69.75점을 받는데 그친 이재경은 5위로 출발했다.
우하람은 2차 시기부터 큰 실수없는 연기를 이어가면서 3위를 유지했다.
2차 시기에 우하람이 1차 시기에 펼친 '5154B' 연기를 큰 실수없이 소화해 78.20점을 챙긴 이재경은 4위로 뛰어올랐고, 2~5차 시기에서도 4위를 달렸다.
하지만 6차 시기에 희비가 엇갈렸다.
우하람은 6차 시기에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세 바퀴를 돌고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9의 '5156B' 연기를 시도했는데 큰 실수가 나오면서 46.80점을 받는데 그쳤다.
반면 이재경은 6차 시기에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앞으로 뛰어드는 인워드 동작으로 도약해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405B' 연기를 수행하고 69.00점을 챙겨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경은 4일 남자 10m 플랫폼에 출전해 4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왕쭝위안은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한 끝에 금메달을 따며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재경의 동메달로 한국 다이빙은 이날까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다이빙의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 2개·동 3개), 2014년 인천 대회(은 1개·동 4개)에서 작성한 5개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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