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밀치고 스태프 위협…日, FIFA·AFC에 北 행동 지적한 서한 제출

최온정 기자 2023. 10. 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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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심판을 밀치고 일본 스태프를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북한 선수들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이 취한 행동이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FIFA와 AFC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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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심판을 밀치고 일본 스태프를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북한 선수들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이 취한 행동이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FIFA와 AFC에 전달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의 경기. 북한 김국범이 수비하고 있다./진화 연합뉴스

해당 경기에서 일본은 북한을 2대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김국범이 동점골을 만들며 1대1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5분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일본이 승기를 잡았다.

북한 선수들은 한동안 주심의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북한 선수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선수들은 단체로 달려가 심판을 몸과 팔로 미는 동작을 취했다. 흥분한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 코치들이 나서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경기 중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선수도 있었다. 북한의 김유성은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경기장으로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했는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자 팔을 들어 올리며 위협하는 행동을 해 경고를 받았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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